반응형 김나윤1 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김나윤) 서문 네 아이의 엄마이자 한 사람으로 이렇게 난 사람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웃고 떠드는 것도 좋아한다. 음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나는 무엇이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무엇을 하든지 허락이 필요하고 가기 싫은 학교를 꾸역꾸역 다녀야만 했다. 한참을 기다려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굳이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들을 젊은 시절에 겪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고행을 여러 번 겪었다. 굴곡의 시간들이 나를 만들어 나갔다. 사람들을 만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기웃거리다 늪에 빠지기도 하고, 더딘 .. 2023. 2.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