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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행복한 독종(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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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독종(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 지음)
행복한 독종(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 지음)

프롤로그

80세,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얼마 전 강연 중에 정년을 앞둔 50대 남성에게 물었습니다.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무슨 계획이 있나요?"

"글쎄요.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퇴직금으로 뭔가를 시작하고 싶지만 그마저도 날릴까 봐 걱정이 돼서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이제 우리들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륙도니, 사오정이니 하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현실로 보면 은퇴 이후 적어도 30년 이상의 시간을 살게 됩니다. 말이 30년이지 강산이 세 번 변하고, 지금 막 태어난 아기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도 남을 긴 시간입니다. 그런데 은퇴를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를 한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해 물어보면 하나같이 막연한 대답뿐입니다.

이 책이 《에이징파워》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사회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됐습니다. 개정판 《행복한 독종》을 준비하는 2010년은 본격적인 베이비 부머들은 은퇴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사회에서는 고령화에 대한 걱정과 불안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늘어난 수명, 축복인가? 재안인가?" 고령화를 염려하는 이 같은 광고문구도 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늘어난 수명은 결코 축복 일 수 없습니다. 이제는 늙은입네 하고 뒷방에 앉아 기침한다고 밥상 차려줄 사람은 없습니다.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곤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갖고 있는 것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비상상태가 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으로 30년 동안 소득이 없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지요.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빼먹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많아도 마음은 늘 불안합니다. 우동 한 그릇에도 벌벌 떨게 됩니다. 옹색한 노인이 되는 거죠.

하지만 수입이 적어도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여유와 자신감이 있습니다. 자식과 배우자에게도 당당합니다.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나는 이 책에서 나이 들어서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평생관리하고 평생현역으로 뛰는 인생독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독종'은 단순히 오기와 깡으로 버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자기 인생에 애정과 책임을 갖고 죽을 때까지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노력가, 승부사가 되란 애깁니다. 시대는 변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인생독종만이 살아남아 행복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아십니까? 혼자 쓸쓸히 구석방을 지켜야 하는 독거노인이 이미 100만을 넘어섰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노인 자살도 이젠 위험수위에 왔습니다.

우리의 인생주기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이미 40대, 50대 은퇴를 강요받으면서 수명은 80,90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선생님처럼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요. 나이가 어려 부모가 책임을 쳐주는 것도 아닙니다. 똑똑하게 대처하고 열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길뿐입니다. 그래서 평생공부하고 평생현역으로 뛰는 당당한 시니어가 되어야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75세 현역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최장수국 일본에선 80세 현역론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나이에도 열심히들 뛰고 있습니다. 나 역시 70세를 훌쩍 넘겼지만 주 3회 강연, 힐리언스 선마을 사업, 세로토닌 serotonin 문화원, 각종 원고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나의 건강이나 창조성에 나 자신도 놀랄 때가 많습니다. 나의 건강이나 창조성에 나 자신도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이대로라면 90세, 100세에도 강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러주기만 한다면 살아 있는 동안 '평생현역'으로 사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이자 제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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