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정재훈) - 프롤로그
프롤로그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많은 나무를 ㅉ기은 도끼는, 어떤 나무를 찍었는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도끼에게 날카롭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나무는, 그 아픔을 영영 기억한다는 뜻이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상대방에게 격 없는 무례를 저지르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사람은 자신이 그렇게 했던 행동과 말을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그런 무례한 사람에게 당한 사람들은 그 상처를 영영 기억하며 아파한다. 참다 참다못해 상대방에게 내가 받은 상처를 드러낸다 한들 그 상대방의 반응은 뻔하다.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 '나는 다른 사람들한테 더 한 것도 당했어.' '너무 속 좁은 거 아니야?' 무례한 사람들에게 이해를 바랐을 뿐인데,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을 뿐인데, 그것조차 해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제는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한다. 무례한 이가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고생을 알아줄 거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되고, 그들의 태도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인지하고 대처해야 한다.
'이 정도 티를 냈으니 다음에는 안 그러겠지.' '내가 오해한 것일 수도 있으니 기다렸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말해야지.'라며 혼자 그 상처를 감내하고 견딜 필요가 없다. 격이 없는 무례함에는 전에 없던 단호함으로 대처애햐 하며, 상대방과의 관계가 나빠질 거라는 두려움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할 바에는, 관계를 정리하더라도 나 자신을 지키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확실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 '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은 살아가며 우리가 겪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의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부디 이 책이, 더 없이 착한 여러분이 더 이상 관계에서 상처받고 다치지 않을 수 있게, 그로 인해 단단하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처방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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