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선택(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선택(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서문

어려운 환경에서도 
역할을 다하는 여성 엔지니어들의 삶

 올해도 벌써 5번째를 맞는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5'의 출간을 앞두고 집필된 초고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많은 감회를 느껴본다. 본인이 2권을 집필을 할 때는 바쁜 업무 중에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또한 앞으로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리가 이렇게 책도 발간하고 많은 모임을 통해 여성공학도의 어려움과 조그마한 바람을 던져보아도 때론 허공의 메아리로 되돌아와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그나마 이런 과정조차 없었다면 우리의 입지는 더 어렵지 않았을까?

 이 책에 담겨 있는 여성공학도의 생동감 있는 현장 목소리와 더불어 감히 여성이 어떻게 저린 일을 잘 해낼 수 있었을까 하는 경이감마저 드는 부분, 인내와 끈기로 전문가답게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직장에서의 갈등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내는 지혜 등등 이 모든 점들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우리 여성 엔지니어들의 공통과제임과 동시에 공학인을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모델로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뿌듯함도 느껴본다.

 여성공학인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도 많다. 거창하게 교훈적이라기보다는 자신들과 같은 어려운 삶을 되풀이하지 말고,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보다 더 적극적인 사고로 전문직 여성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집필진 모두가 쉽지는 않지만 자서전을 써가가듯 자신의 삶을 거침없이 원고에 담아내는지도 모른다.

 이렇듯 여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몫을 다하는 모습이 각 원고마다 그대로 묻어나 있었고, 이 모든 것들은 후배 여성 엔지니어들한테 많은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끊임없이 우리가 책을 발간해 내고 집필진들 역시 도저히 쪼갤 수 없는 시간까지도 할애해 가며 혼신을 다해 집필을 하셨던 것 같다.
 부디 이 책이 여성공학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과 동기부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마지막으로 각 분야에서 당당하게 제몫을 다하심을 글로 표현해 주신 집필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책으로 나올 수 있게 지원을 해주신 지식경제부 관계자분들, 좀 더 알찬 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신 생각의나무 편집부, 그리고 협회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기술문화확산사업 총관책임자 조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