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로버트 기요사키)
부자들의
불공정한 게임이
시작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돈이 넘쳐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이 찍어낸 엄청난 종이돈이 수조 달러에 이른다. 각국 정부들은 세계 경제가 공황에 빠지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종이돈을 더욱 많이 찍어낼 것이다. 이것이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그 결과 돈을 꼬박꼬박 은행에 저축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패자가 되는 이유다.
문제는 이런 가짜 종이돈이 소수 사람들의 손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충은 더욱 가난해진다. 이에 따라 경제도 나빠지고 결국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빈공층은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약 15퍼센트 정도 증가했다. 이는 약 400만 명의 중산층이 빈곡층으로 전략했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거짓말쟁이처럼 들릴 위험을 무릅쓰고 매우 현실적인 투자와 관련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어떤 것을 알고 있기만 하고 이를 많은 사라들과 공유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대문이다.
좋은 것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은 지나친 탐욕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회복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는 진짜 금융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은 스스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싶은 당신에게 권하는 비서가 될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
돈의 배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역사의 게임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자본주의 25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바닷물 조류의 방향이 바뀔 때 누가 그물을 던지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바뀌었다. 말에서 석탄, 석유, 전기, 그리고 태양광까지의 변화는 100년 동안 이루어진 결과다.
부자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의 이번 책은 앞으로 다가올 10년이 그동안 우리가 겪은 200년간보다 더 큰 조류로 변화할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근복적이고 가장 변혁적임을 역설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진실을 알리고, 그 이면에 도사린 행간의 의미를 전하겠다는 치열한 탐구와 깊은 사유, 그리고 무엇보다 정확한 예측이 돋보인다.
사람들은 항상 의구심을 갖는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 그리고 경기회복만으로 끝일가? 만일 아니라면 그다음은 무엇일까? 위기 때문에 잃어버린 자들의 끊임없는 시위 그리고 무제한으로 풀었던 종지 폐의 부메랑..... 지금 다가온 기차에 올라타긴 하지만, 국가 부도의 시대가 도래한다면?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에 대해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 책의 원제는 'Unfair Advantage', 즉 '불공정한 경쟁우위'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시작부터 부당하고 불공정한 게임이란 뜻이다. 메가트렌드를 예측하고 발 빠르게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경쟁은 공정한 게임이 안 된다.
책에서 기요사키는 지식, 세금, 부채, 위험, 보상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이 5가지 키워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에 대해 절대적으로 경쟁우위에 서게 된다. 이 5가지 키워드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공정할 수도 있다. 즉 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의미이고,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공정하지만 경쟁우위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다행히 이 책은 이런 메가트렌드를 소개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읽지 않는 사람보다 경쟁우위에 있게 된다.
나는 기요사키가 미국 상황을 기반으로 이 책을 썼지만, 한국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2012년 우리나라의 상장사들은 최고 실적을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 졸업자 44만 명 중 일자리를 얻는 수는 51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부동산 가격 역시 100주 이상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개인 부채는 1,000조를 넘어섰다. 프랑스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기까지 147년이나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단 22년 만인 2022년이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변화, 쌍봉 세대의 은퇴, 자산가치의 감소, 일자리 감소 등의 메가트렌드는 한국 상황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앞으로 다가올 10년 동안 한국에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인구 변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1958년에는 6.4명, 1970년 4.5명, 2008년 1.1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세계 출산율 중에서 193위로, 이미 저출산 국가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저출산은 한국의 인구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요사키는 일본과 미국의 인구 변화 사례를 통해 그 해잡을 간접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도 이후 생산가능 인구인 35~55세 인구가 감소하면서 주택가 격지 수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0년 말 이후에는 주택가격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일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역시 2006년 이후 40~59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주택가격지수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 노동력의 주축인 30~4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일본과 미국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생각해볼 문제는 쌍봉 세대(소득이 높고 사회적 지위도 안정된 지점에 이른 4,50대)의 은퇴다. 2010년부터 베이비붐 1세대인 1955년생들의 은퇴가 시작되었고, 2020년부터는 베이비붐 2세대인 1955년생들의 은퇴가 시작된다. 이들의 특징은 약 72퍼센트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93퍼센트는 부채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퇴직 후 임금 소득상실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의 부담으로 소비를 대체할 만한 현금자산이 부족하다. 따라서 현금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의 이동이 예상된다.
자산의 이동은 주로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한 후 주식이나 펀드 그리고 현금자산으로 확보할 것이다. 이 책에서 분석한 대로 살펴보면, 쌍봉 세대의 경우 65세 은퇴 시점 이후 자산의 현금화가 예상된다. 특히 현재 거주 중인 중대형 아파트를 처분한 후 현금을 확보하고, 거주지는 중소형 아파트로 이동하리라 본다. 그래서 이 책은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의 자산 이동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로 자산가치의 하락이다. 1975년 우리나라의 일인당 국민총소득은 6,147달러였다. 그러던 것이 2010년에는 약 3배 이상 증가한 20,759달러였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활수준은 얼마나 향상되었을까? 시내버스 요금은 1975년 40원이었으나 현재는 24배 증가한 1,150원이다. 영화요금은 700원에서 13배 증가한 9,000원으로, 목욕탕 요금은 250원에서 25배 증가한 7,000원으로 증가했다. 결국 일반 자장면에서 곱빼기 자장면 수준의 소득으로 향상된 것뿐이다.
그렇다면 향후 개인들의 자산 증가는 어떨까? 이미 EU 국가와 미국, 일본은 국채 금리가 1퍼센트 미만의 초저금리 시대로 진입했다. 한국도 대부분의 은행권 정기예금이 4퍼센트 미만이며, 향후 선진국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즉 기요사키가 강조하듯이 정기예금만으로는 더 이상 자산을 축적하기 어렵다.
개인 부채 역시 마찬가지다. 2000년 282조였던 개인 부채는 2009년에는 877조, 2011년에는 1,000조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2006년 부동산 가격이 상승, 개인 자산이 부동산으로 편중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결과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보유자들은 높은 이자와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주택 구매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관망만 하다 보니 쌍방 간 거래가 실종된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부동산 시장은 전세 값만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세금과 자산의 관계, 부채와 자산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로 일자리 감소와 청년 고용에 관한 부분이다. OECD 국가의 대학 진학률을 보면, 미국은 60퍼센트, 일 보은 47퍼센트, 프랑스는 41퍼센트, 독일은 35퍼센트다. 이에 비해 한국은 84퍼센트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2010년 통계청 취업자료를 보면 2010년 졸업자 44만 명중 51퍼센트만 취업했으며, 그중 37퍼센트가 비정규직이고, 정규직 중 21퍼센트가 월소득 150만 원 이하다. 특히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생산 규모는 국내 GDP의 40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청년 고용률은 전체의 3,8퍼센트로 신규 채용에 소극적이다.
이처럼 앞으로 10년의 한국 상황도 아주 희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손 놓아버릴 수는 없다. 오히려 대비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 금융지식을 쌓아야 한다. 이것이 기요사키가 누차 강조하는 바다. 그는 금융 교육을 받아 재정과 경제에 관한 지식을 쌓으면 누구든 이 불공평한 경쟁 사회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 언급된 세금 문제나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임대수익 등은 미국의 상황과 다른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기요사키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결국 '모르면 당한다'라는 내용일 것이다. 그것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앞으로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아는가. 이 책에서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인구 부양비율과 국가 부채를 통해 원인을 분석했다. 일구 부양비율이란, 생산활동인구 중에서 총 부양인구로 국가의 생산 가능한 경제활동인구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일본의 경우 1990년부터 인구 부양비율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2000년 이후 국가 부채가 GDP 대비 220퍼센트까지 증가한 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찾아왔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다가올 10년에 대해 막막하기만 하다. 인구 감소에 따라 부동산 가격과 자산 가치는 하락하는 반면, 개인과 국가의 부채는 증가할 것이다. 국내 상장기업의 이익은 증가할지 몰라도 일자리는 계속 감소할 것이다. 이는 개인의 자산 감소와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결국 가계 자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15년 이후 인구 부양비율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현재 개인부채 1,000조와 국가부채 규모를 생각할 때 우리도 잃어버린 10년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위기에 영웅 나고 불황에 거상 난다"고 해다. 기요사키는 앞으로 10년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시기야말로 투자와 자산 쉬프트의 적기임을 감지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따라서 과녁의 표준을 편향된 여론이나 대중의 기호에 맞춤으로써 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책들과는 분명 다르다. 특히 누구도 쉽게 제시하지 못했던 세금과 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원숭이에 빗댄 우화는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 되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희망으로 바꿔줄 책임이 분명하다. 2012년에 만나는 신선한 어젠다, 미래를 위한 마음다짐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야기를 시작하며 (0) | 2022.12.03 |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송정림) (0) | 2022.12.02 |
내 인생을 바꾼 재테크 부동산 경매(정충진) (0) | 2022.11.30 |
네트워크 마케팅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0) | 2022.11.27 |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기무라 아키라코) - 프롤로그 하 (0) | 2022.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