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모양일까?
'어떤 자연현상이든 그것이 발생하게 된 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인과법칙은 과학자들이 찾아낸 자연법칙 중 가장 위대한 법칙이다. 이 법칙은 자연현상뿐 아니라 인간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동일한 두뇌 구조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게 살아간다. 왜 이리 다른 것일까? 나는 이를, 원하는 것과 그것을 얻는 방법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법칙을 제대로 터득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은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면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을 때, 나 자신을 돌아보면 몇 가지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둘째,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탓했다. 셋째, 비효과적인 해결방법을 반복해서 사용했다. 이는 나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문제가 무엇이건 그것을 해결하려면 몇 가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먼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답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는 자신의 내부에서 문제의 근원을 찾아야 한다. 외부에서 찾으려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문제의 근원을 확인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선택한 행동이 원하는 것을 얻게 해 주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소망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선택하면서 지내왔다면 보다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전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다면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한다.
많은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 하지만 모두가 날씬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행복한 삶과 성공을 원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서 기름진 음식을 선택하듯, 행복과 성공을 원하지만 그것과는 거리가 먼 생각이나 행동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가진 부적절한 사고와 행동 패턴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 주제들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우리가 원하는 곳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고와 행동 패턴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럼에도 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본 다음, 보다 나은 대안을 선택해 그것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다루고 있다.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반드시 원인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삶이 기대와는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해서 항상 180도의 전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1도의 관점 전환과 1퍼센트의 행동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더 많다. 운전이나 사격을 해본 사람이라면 각도를 1도만 바꿔도 도착지적밍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최첨단 과학이 총동원된 일에도 예외는 아니다. 1986년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우주선 챌린저호는 직경 0.28인치의 '오링'이라는 작은 부품 하나의 결함이 사고 원인이었으며, 2003년 1월 지구로 귀환 도중 폭발한 콜롬비아호 역시 왼쪽 날개에 작은 파편을 맞은 충격 때문에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명적인 사고들이 대개 간단한 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심각한 감정 문제 역시 하찮게 생각하는 태도 때문에 발생한다. 대부분의 위태한 발견들이 사소한 변화에 주목한 결과인 것처럼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지긋지긋한 일도 삶의 질을 완전히 바꾸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사소한 일들도 부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커다란 문제로 발전하고, 반대로 작은 일들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하면 위대한 성취로 이어진다. 1퍼센트의 미세한 차이가 180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조만간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에 주목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한 것보다 더 효과적인 해결책들을 더 많이 찾아내서 지금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끝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투박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 이 책을 읽을 대는 도서관에서 대출을 받은 책처럼 깨끗하게 보지 말고 반드시 연필이나 볼펜을 들고 새겨둘 글이 있으면 밑줄을 '쫙쫙' 긋고 별표, 느낌표, 의문부호 등 온갖 기호를 동원해 읽은 흔적을 확실하게 남겨두기 바란다.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책을 읽으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활용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읽기를 바란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왜 이 책을 선택했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많은 질문을 하면 많은 답을 얻게 되고, 멋진 질문을 하면 멋진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책의 내용에 무조건 동의하거나 맹목적으로 반대하지 말고 대안을 찾으면서 비판적으로 읽기 바란다. 사람에 따로 문제가 다르고, 같은 문제라도 상황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의할 수 없거나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x표를 긋고 그보다 더 좋은 대안을 가능한 한 많이 찾아 여백에 적오비기 바란다. 인쇄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전환시켜야 진정으로 자기의 것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자신이 남긴 흔적으로 중심으로 다시 한번 책을 흝어보기를 권한다. 그러면 남이 쓴 것이 아닌 자신이 쓴 책을 읽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실천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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