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 옮긴이의 말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 옮긴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물론 성경이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책은? 논픽션 부분에서는 당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다. 1937년 초판을 발간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왜 이 책이 이렇게 시간을 초월하여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인 사람을 사귀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서, 장기간 축적된 인간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쉽게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일과 사람 - 이 가운데 무엇이 문제입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이 사람이 힘들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인간경영 노하우를 체득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이제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단순히 명령을 내리고 지직원이 순순히 복종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는 인간관계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나 자신부터 분명한 가치관과 비전을 갖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마을을 열고서 진정으로 다가서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열렬한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에 대해서, 미국의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는 지위로 조직원 위에 군림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인간적인 매력과 영향력으로 추종자를 만들어내야 한다."
리더는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굴하고, 의욕과 창의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조직을 이끌어 갈 실제적이고도 훌륭한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좀 더 효과적으로 대화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조직원의 사기를 북돋고 나아갈 길을 지도하고 조언도 하면서, 그들과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우리는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부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21세기는 하이테크 시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전문가가 탄생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원의 열렬한 협력을 얻어내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하이터치 리더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의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펼쳐지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우선 자기의 마음부터 열고 모범을 보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 열정과 풍부한 정감을 불어넣는 리더, 창의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는 리더,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해서 직업을 취미로 바꿔가는 리더, 그가 바로 인간경영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네기야말로 21세기 인간경영 리더십을 주창한 선구자이자, 현대인의 진정한 멘토인 셈이다.

하이터치 인간경영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인간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에서 카네기가 제시하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인간경영 리더십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단계 : 우호적인 사람이 되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라.
2단계 : 열렬한 협력을 얻어내라.
타인과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을 키워라.
3단계 : 리더가 되라.
갈등을 해소하고, 실수하는 사람을 자산으로 만드는 능력을 배양하라.
4단계 : 감동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라.
비전을 공유하고 열정을 불어넣은 능력을 키워라.

이제 카네기 코스를 국내에 도입한 지 13년이 되었다.
그동안 삼성, 현대, LG, SK, 이랜드, 휴펫팩커드, 한국통신, 한국은행, 듀폰, 한국IBM, 바스프 그룹, 대교, 우림건설 등 많은 그룹과 기업들이 카네기 코스를 선택하여 인간경영을 통한 성과경영을 창출하여 왔다.
그간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항상 새로운 열정으로 연구에 더욱 정진함으로써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끝으로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장익순 사장님 이하 편집진 여러분, 그리고 카네기연구소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04 11월
카네기 연구소장 최염순